인터넷신문사들이 신뢰받는 매체로서 거듭나기 위한 첫걸음으로 '인터넷신문윤리강령'을 만들었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이하 인신협)는 23일 프레스센터에서 인터넷신문윤리강령을 선포했다.
그동안 인터넷신문은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자라난 '살아있는 언론'으로 평가됐다. 최근 수백개의 인터넷신문이 창간되며 그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지만, 미디어로서 기능을 다 하기 위한 제도적 틀을 만드는 노력은 미미했다.
때문에 공정하고 바른 여론조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제기됐고,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의 불균형 문제가 지적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살아있는 언론'이 양적으로만 비대해지는 모순을 겪고 있던 것.
이런 가운데, 이번 윤리강령 선포는 1957년 신문윤리강령 제정 이후 50여년 만에 인터넷신문이 처음으로 강령을 제정한 것으로, 언론으로서의 독립과 존립을 선언하는 의미를 가진다.
특히 각 인터넷신문들이 자체 강령이나 기존의 '한국신문윤리위원회' 흐름에 맞춰왔던 불완전한 구조에서 벗어나 뉴미디어로서 '새로운 틀'을 만들어 참여한다는데 주목된다.
인터넷신문윤리강령은 "인터넷신문에 종사하는 언론인은 자유롭고 책임있는 언론을 실현해 주어진 시대적 사명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언론인 스스로 윤리기준을 세워 실천해 나가고자 한다"고 천명하고 "(이를 위해) 인터넷신문윤리강령을 제정하고 인터넷신문윤리기구의 준칙으로 삼을 것을 결의한다"는 내용으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