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턴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식약처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조직문화 설문조사에서 인턴 직원들을 배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5100여 명을 대상으로 두 차례 조사가 이뤄졌지만, 조직에서 가장 약자에 속하는 인턴 직원 80여 명은 정직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설문에서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부터 두 달 뒤인 9월 10일, 계약 종료를 불과 보름 남겨놓은 30대 여성 인턴 직원이 식약처 행정동 5층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턴의 투신, 반복되는 직장 내 괴롭힘 사건, 청렴도 최하위 등 식약처의 전반적인 조직 문화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조세일보, 2024년 10월 16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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