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 계열사와 내부거래를 할 때 열에 아홉 번은 수의계약을 통해 일감을 몰아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일부 업체는 수의계약을 통해 손쉽게 수주한 후 이를 중소기업에 위탁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통행세'를 챙기는 사례도 다수 적발됐다. 공정위에 따르면 20개 업체의 지난해 매출액 총 12조9000억 원 중 71%인 9조2000억 원이 계열사 간 내부거래를 통해 이뤄졌다.
대기업의 관계사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는 예전부터 있있던 관행이었지만, 과정에서 쉽게 적발되지 않고 적발되더라도 그 처벌이 크지 않다고 본다. 이러한 기업의 비도덕적인 행위는 비용을 유발해 소비자에게 그 부담을 떠넘기게 된다. 이러한 악순환이 연속되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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