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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텔의 폭발적 성장은 반부패 윤리시스템에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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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ISRBE 작성일자 201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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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낸시 맥크레디 히긴스 벡텔 부사장 인터뷰 -
 
벡텔은 미국 최대 건설ㆍ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수입만 308억 달러(34조여 원)를 올렸고, 신규 수주액도 203억 달러(22조여 원)를 기록한 세계적 기업이다. 사업영역도 상상하기 힘들 만큼 무척 다기(多岐)하다. 공항ㆍ항만을 비롯해 도로ㆍ철도 시스템, 통신망, 방위산업 및 항공설비, 발전플랜트, 광산ㆍ제련소, 가스전 개발 등 건설과 관련된 거의 모든 분야에 발길을 내딛고 있다. 주요 프로젝트 지역만도 전 세계 36개국에 퍼져 있다.

우리나라와도 인연이 깊다. 1954년 당인리 화력발전소로 첫 연을 맺은 뒤 고리 원자력발전소 3ㆍ4호기 엔지니어링ㆍ구매ㆍ건설관리, 경부고속철도 프로젝트 관리 등을 맡았다. 뿐만 아니다. 2001년 4월부터는 인천국제공항 철도 프로젝트를 담당, 한국 건설업계에 더욱 이름이 알려졌다.

‘지지 않는 해’, 벡텔의 또 다른 이름이다. 이 같은 거대 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윤리경영’이다. 누가 해답을 밝혔나? 낸시 맥크레디 히긴스 벡텔 부사장이다. 현재 벡텔의 윤리ㆍ준법 감시관 역을 수행하는 그는 지난주 한국을 처음 찾았다. 건설산업비전포럼 ‘건설산업 투명성 제고를 위한 국제세미나’(4일ㆍ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한국 건설업계에 벡텔의 ‘숨겨진 힘’을 밝히기 위해서다.

“벡텔의 놀라운 성장배경으로는 내부의 철저한 반부패 윤리시스템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점을 꼽을 수 있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 많은 건설업체들이 투명성 제고를 위해 자발적으로 윤리 프로그램을 만들어 활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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