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라믹기술원 한 연구원으로부터 성희롱·폭언 피해를 당했다며 문제를 제기한 20대 장애인 체험형 인턴 A씨가 민사소송을 준비 중이던 지난 6월 지병으로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국세라믹기술원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장애인 채용 공고로 이 기관의 인턴이 된 뒤 이듬해 12월쯤부터 B씨로부터 폭언에 시달렸다. 이에 A씨는 지난해 5월 회사에 고충 상담을 한 뒤 10월에는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후 지난해 12월쯤 인턴 계약 만료로 기술원을 퇴사했다. 기술원은 진주지청 자료를 바탕으로 올 3월 B씨에게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렸다. 퇴사 뒤에도 B씨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준비 중이던 A씨는 올 4월 중증 루푸스 발작으로 뇌사 상태에 빠져 6월 끝내 숨졌다.
- MBN, 2023년 9월 20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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