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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 뇌물 수수, 中 국영 항공사 한국지사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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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뉴스 조회수 13,784
작성자 ISRBE 작성일자 2011-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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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무원 신분인 중국 국영 항공사 한국지사 대표가 검찰에 구속됐다.

인천지검은 19일 특정 물류업체에 중국행 화물운송 업무를 몰아주는 대가로 수십억 원을 챙긴 혐의로 이 항공사의 한국지사장인 중국 공무원 H씨를 구속 기소했다.

H씨는 화물 운송에서 독과점적인 지위를 갖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항공물류업체 대표 황 모 씨에게 53억 원을 받은 혐의 등이다.

중국 국영회사인 해당항공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중국과 거래하는 물동량은 우리 국적 항공사 2곳의 물동량을 합친 것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H씨와 황 씨는 이 항공사에 실제 지급하지 않은 유류할증료를 낸 것처럼 장부를 꾸미는 수법 등으로 회삿돈 370억 원을 횡령한 뒤 그 중 일부를 한국지사장인 H씨에게 건낸 것으로 포착됐다.

외국 항공사의 경우 세금계산서를 발행하지 않기 때문에 황 씨는 손쉽게 가격을 부풀렸고, 이 과정에서 79억 원에 달하는 법인세도 내지 않았던 것.

한편, 돈을 건네며 지난 2006년부터 이 항공사의 중국행 화물 운송의 80% 정도를 맡아온 황 씨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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